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조용한 ‘물갈이 공천’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김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대규모 ‘현역 물갈이’를 시사했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는 ‘컷오프(공천배제)’ 대상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해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하게 하는 방식으로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다. 당내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의 경우, 해당 후보자들 면접 일정을 2차례나 미뤄가면서 현역 의원들을 향한 불출마 선언 압박을 이어가 김 위원장의 ‘뚝심’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스텔스 공천’이라는 비유도 나온다.김 위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총선을 3달여 남긴 상황에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신년 벽두부터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야권통합을 추진하던 중도·보수 진영에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2018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진 뒤 독일로 떠났고 작년 10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에 체류해왔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 서면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혁신 행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확장에 반대하지만 한국당은 개혁돼야 한다”며 “통합보다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월 7일 부산에서 시작한 ‘민생투쟁’ 일정을 25일 마무리한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 과정에 항의해 장외투쟁을 시작한 황 대표는 지난 2주일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현장에서 강력하게 비판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외연 확장 측면에선 여전히 과제가 많다는 점도 드러냈고, 비판에 치중한 나머지 정책 대안 제시에는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연일 정권 향해 강성 비판황 대표는 전국을 돌며 경제·외교·안보 등 국정의 전
총선이 1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고 맞섰던 한국당이 대규모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것도 크게 보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지지층 결집용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다.연일 계속되는 황교안의 민생투쟁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에 항의하며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하자 정치권에선 “총선 시즌이 시작됐다”는 말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연일 강경 대여(對與) 투쟁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취임 후 첫 장외투쟁을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로 개최했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상정을 합의하자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한국당이 여권과 ‘강대강’으로 대치하면서 당 지지율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층이 본격적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강경 기조가 총선 승부를 가르는 중도층 포섭에
4·3 보궐선거와 바른미래당의 내홍을 계기로 보수통합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경남 창원 성산 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 강기윤 후보가 504표 차로 아깝게 패하자 바른미래당이나 대한애국당 후보에게 갔던 표 일부만 왔어도 이길 수 있는 승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에선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연대 동참 여부로 당이 양편으로 갈려 첨예하게 대립하더니 창원 성산 선거에서 3%대 득표로 참패하면서 손학규 대표 거취를 두고 다시 내홍이 거듭돼 분당 직전의 상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정치권 곳곳에
바른미래당 창당을 이끌었던 안철수 전 대표 복귀설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4·3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장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올인’했던 경남 창원 성산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가 3.57% 지지율로 4위에 그치면서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근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을 놓고 당이 내분에 휩싸인 상황도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아직 안 전 대표는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위기마다 나오는 안철수 복귀설안 전 대표는 작년 6월 지방선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초강경 대여 투쟁이 주목받고 있다. 취임 초반 불거진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손혜원 의원 목포 투기의혹 등 여권의 각종 악재에 대해 “좌충우돌식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비판도 받았지만 최근에는 강경 일변도 대여(對與) 공세를 통해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위가 높은 발언이 거듭되면 훗날 당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나 원내대표는 지난 3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자유한국당에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친박계가 다시 당의 주류를 장악했다는 분석이 많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을 떠났다가 돌아온 비박계가 ‘복당파’로 불리며 2년여간 당 지도부를 장악하던 상황이 이제 달라졌다는 것이다. 작년 말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나경원 의원이 비박계의 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 김학용 의원을 2배 가까운 표차로 제치면서 승리했다.구심점 없이 흩어져 있던 친박계가 본격적으로 결집하면서 새로운 지도부 곁에서 당을 이끄는 세력으로 다시 발돋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50%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고 28일 공식 취임했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그는 2년 만에 제1야당 대표로 문재인 정권과 맞서게 됐다. 그는 취임 일성부터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예고했다.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또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 자유한국당은 원팀”이라며 “우리가 다시 하나 되면 못 해낼 일이 없
자유한국당 당 대표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책임당원의 50%가 포진한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당심 잡기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2월 27~28일로 결정되면서 전당대회 일정 자체가 연기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기치 못한 거대 변수가 나타나 전당대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3강(强)으로 분류되는 원외(院外) 후보 3명은 설 연휴 기간 바쁘게 움직였다. 황교안 전 총리는 서울을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월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2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황 전 총리가 당대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른 당권주자들의 견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16일에 있었던 한국당 의원들의 연찬회에서는 ‘황교안’이란 이름 석 자가 가장 큰 화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고건 전 총리 등 관료 출신으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물러섰던 과거의 사례와 어떤 차별화를 만들어낼
자유한국당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를 오는 2월 27일로 확정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유지됐던 당이 비로소 당원들이 직접 뽑은 지도부로 새로운 출범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당 안팎에선 아직도 여전한 계파 갈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란, 선거 3연패의 후유증 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들어선 이후 지지율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고 문재인 대통령의 실정(失政)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2020년 총선 공천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켜 공세를 퍼부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것은 물론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이 기존에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까지 제대로 추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취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12년 만에 민정수석 불러냈지만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은 12년 만이었다. 그만큼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를 통해 시작된 청와대 특감반의
자유한국당이 현역의원 21명을 비롯한 79곳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한 뒤,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물난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2월 18~20일 공개 모집을 실시한 결과 평균 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거물급 인사들은 대부분 지원하지 않았다. 한국당은 12월 27일부터 추가 공모를 받기로 한 가운데, 지난 11월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월 26일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하기로 하면서 지도부의 부담이 다소 감소했다는 평가다.경쟁률은 3.1 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지난 12월 6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들어간 71세 고령인 손 대표가 “여기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주변의 거듭된 설득에도 단식을 풀지 않으면서 연말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로 떠올랐다.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한다손 대표는 단식 8일째를 맞은 12월 13일에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제가 지금은 앉아 있지만, 쓰러지기 전에 좀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해결에 나서는 모습
자유한국당이 원내대표 경선과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친박·비박 간 계파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한국당 복당(復黨) 움직임을 보이면서 보수 정치권 재편 가능성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비대위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한국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확립된 상황도 아닌 데다가 바른미래당 보수 성향 의원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구심점이 형성되지 않고 있어 전면적인 보수 정치권 재편은 내년 상반기나 돼야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한국당 컴백?바른미래당에 소속돼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존 여야 구도의 싸움이 아니라 거대 여당과 제1야당을 향해 중소 정당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라 더 혼란스럽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선거제도 개편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권의 진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는 상황이다.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지난 11월 28일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소속 국회의원·보좌진·당직자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합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 대통령과 이해찬
자유한국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 문제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하던 보수대통합도 암초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각 진영에서 앞다퉈 ‘반문(反文)연대론’을 다시 꺼내들면서 새로운 불씨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한국당에선 친박·비박 양 진영에서 비슷하게 ‘반문연대론’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둘러싼 논란 속에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안보 실정(失政)에 대한 비판을 매개체로 공감대를 확장해보자는 시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5개월째를 맞아 다시 소란스러워지고 있다. 내년 2월쯤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놓고 각 계파가 물밑 신경전을 치열하게 벌이는 가운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이 전대 시점을 놓고 충돌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협위원장 하위 20% 물갈이’가 공공연히 거론되고, 물갈이 가능성이 높다는 현역 의원 실명을 거론하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컷오프 기준은 하위 20%”한국당 비대위는 최근 당협위원장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컷